올상반기 외국산 농·축산물 5개 가운데 4개꼴 폐기·반송
중국산 휴대 농축산물이 제주국제공항에서 대부분 검역불합격품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제주공항을 통해 외국에서 손에 들거나 몸에 지녀 들여오던 농축산물 5개 가운데 4개꼴로 검역불합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오영)는 올 상반기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휴대 반입된 농·축산물 5160건(14.5톤)가운데 4012건(3.6톤)을 검역불합격품으로 폐기·반송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이 기간 폐기농산물은 2317건(2.6톤)으로 지난해(1471건 1.6톤)보다 58%늘었고, 폐기축산물은 1695건 1.0톤으로 지난해(1129건 0.8톤)보다 50%가 각각 늘었다.
국가별 반입비율은 중국이 5046건(98%)으로 가장 많고, 일본 68건(1%), 기타국가 46건(1%)로 나타났다.
폐기 처분된 주요농산물은 해외 악성병해충 기주식물인 생과실(감귤, 망고, 사과 등)과 흙 부착 또는 검역병해충 감염 묘목류 등이다.
축산물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 악성가축전염병의 전파 원인이 되는 돈육, 우육포, 계육 등 이었다.
휴대 농·축산물 수입검역 과정에서 불법반입 또는 미신고 사유로 과태료 14건(11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과 수입이 금지된 식물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대만 등 취약노선에 집중적으로 탐지견을 투입하고 입국장 순회감시 등 검색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제주공항 국제선 2456편을 이용, 입국한 해외여행자는 3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었고, 이 가운데 중국노선은 1759편(72%)에 23만6000명(75%)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국가재난가축질병인 구제역이 발생했던 중국 강서성, 강소성, 광동성, 운남성 지역 등에선 제주공항 직항 275편, 5만여 명이 입국했다.
농검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휴가철 특별검역기간을 설정운영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 국경검역 안내 홍보캠페인과 휴대농축산물 불법반입 미신고자에게 과태료 부과 등 검역질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