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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상생으로 제주발전에 동참하겠다"
"화해와 상생으로 제주발전에 동참하겠다"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08.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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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재향경우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기자회견 통해 서로 갈등을 껴안기로..
오랜시간 갈등을 이어온 제주도재향경우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화해와 상생으로 제주발전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오랜시간 갈등을 이어온 제주도재향경우회(회장 현창하)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가 함께 손을 맞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2일 오전 10시30분 ‘화해와 상생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제주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담해야 할 우리 두 단체가 과거의 자신들의 상처만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주장을 묵살해 왔다”며 “화해와 상생으로 제주발전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세가지를 선언했다.

▲ 우리는 이념적 생각을 버리고 조건 없는 화해와 상생으로 도민화합에 앞장서며 지난 세월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 우리는 지난 세월 반목의 역사를 겸허하게 반성해 희망찬 제주 건설의 역군으로 함께 제주발전에 동참한다.

▲ 우리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준다.

“다 같은 피해자라는 인식아래 갈등을 뒤로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껴안는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6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지부회 창립기념행사에 서귀포재향경우회 임원들이 참석한데 이어 5월13일 제주시지부회 창립기념행사에도 제주동부, 서부재향경우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그 후 몇차례 서로 만남을 가지면서 이들은 “다 같은 피해자라는 인식아래 갈등을 뒤로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껴안는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지난 6월6일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 제주 4·3희생자 유족들이 군경전사자의 넋이 안장된 충혼묘지에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며 “이제 4·3위령제에 경우회가 참여해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자리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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