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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시장직선제 정책협의 제안에 도의회 “일방 통보” 발끈
道 시장직선제 정책협의 제안에 도의회 “일방 통보” 발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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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상임위원장단 회의, 정책협의회 없이 전체 의원 의견 수렴키로

농작물 가뭄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간담회가 30일 오전 9시부터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렸다.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 관련 정책협의 제안에 제주도의회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시장 직선․의회 미구성안을 권고한 것과 관련, 도의회와 후속조치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행개위가 권고한 행정시장 직선제가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특별법이 개정돼야 하기 때문에 후속 추진방안을 도의회와 적극 협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의회는 이같은 도의 움직임에 대해 일방적인 제주도의 정책 협의 통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의회는 30일 오전 열린 상임위원장단 회의에서 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위한 정책협의회와 관련, 단일 안이 나온 상태에서 정책협의회는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장들은 조만간 전체 의원회의를 열어 의회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박희수 의장은 “8월 20일 전까지는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교육의원 선거에 대해서도 “도의회가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도민 의견 수렴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면서 문석호 교육위원장에게 “부담스럽겠지만 교육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교육위원회에서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육위 문석호 위원장이 “제주도는 타시도와 달리 교육의원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공론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은 “개선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당초 가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에는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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