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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올림픽서 제주 출신 선수들 잇단 ‘금’
농아인올림픽서 제주 출신 선수들 잇단 ‘금’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3.07.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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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최제윤 품새 종목서 3관왕…오원종도 품새 단체전 우승

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제윤(왼쪽) 오원종 선수.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한 태권도의 최제윤 선수(23)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제윤은 대회 나흘째인 29일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스포츠아카데미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품새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제윤은 또 2인조 페어와 단체전도 정상에 오르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제윤은 이로써 한국선수로는 대회 첫 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3관왕 타이틀을 따낸 최제윤이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건 제주영지학교 시절이다. 담당 교사의 권유로 태권도에 시작하면서 올해 신성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했다.

최제윤 선수는 자신의 단점인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품새 종목에 출전,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68kg에 출전해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한 오원종 선수도 품새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오원종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시작해 오현중과 남녕중을 거치는 엘리티 코스를 밟아왔다. 그러다 청각장애판정을 받은 오원종 선수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자신이 즐기는 태권도로 장애를 극복,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선수단은 제주 출신 선수들의 활약 등에 힘입어 29일 현재 금10, 6, 3 등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9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84일 폐막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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