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아주 멋진 발표회 자리 마련했어요”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아주 멋진 발표회 자리 마련했어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3.07.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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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제주청소년 음악캠프 현장에서 만난 당당한 청소년들

제1회 제주청소년 음악캠프가 29일부터 열리고 있다. 사진은 캠프의 합주 모습.

리조텔에 음악이 흐른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 투숙객의 오가는 발걸음만 가득한 리조텔에 그런 분위기를 탈바꿈시키는 매개체로 음악이 등장했다. 바이올린의 향긋한 음색, 첼로의 부드러움, 플루트의 아름다운 소리가 제주시 납읍리에 위치한 제주리조텔타운을 가득 메운다.

리조텔의 분위기가 바뀐 건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제1회 제주청소년 음악캠프 때문이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의 윤정택 회장은 캠프를 통해 뭔가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지도하는 선생님을 잘 따라달라고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그래서인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프 기간내내 악기를 제 몸처럼 다룬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강사진들로부터 배움을 얻는 소중한 기회이기에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다양하다.

제1회 제주청소년 음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한다. 사진 왼쪽으로부터 구지민 박예진 조준범 장서영 학생.

캠프 현장에서 만난 플루트의 조준범(제주일중 3), 바이올린 장서영(탐라중 2), 첼로 구지민(서귀포대신중 3), 바이올린 박예진(서귀중앙여중 1) 학생도 이런 열정을 지닌 학생들이다.

조준범·장서영 학생은 제주필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이며, 구지민·박예진 학생은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학생 가운데는 길게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지 6년이 되는 학생들도 있다.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에는 캠프가 제격이다.

박예진 학생은 좋은 선생님에게 배우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한다.

구지민 학생은 첼리스트 장한나처럼 무대에 서고 싶단다. 구지민 학생은 캠프는 부족한 걸 고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조준범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플루트를 손에 잡았다. 조준범 학생은 플루트는 목관의 대표적 악기이다. 캠프에 오니 마냥 좋다. 실력도 늘고, 음악을 하는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어 좋다고 강조했다.

장서영 학생 역시 친구들과 음악으로 교류하는 캠프가 너무 매력적이다고 소개한다.

음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고칠 점을 지적해주는 강사들.
음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고칠 점을 지적해주는 강사들.

이들 학생처럼 캠프에 참가한 이들은 하루 종일 악기와 붙어산다. 악기별로 개인 레슨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 레슨이 끝나면 합주를 한다. 합주는 오는 31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릴 발표회를 앞두고 서로간의 호흡을 가다듬는 자리이다. 자신만의 음악이 아니라, 곁에 있는 친구들의 소리까지 들어야 하기에 매주 중요한 시간이다.

캠프는 그걸로 끝이 아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밤 930분부터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작은 음악회는 자신의 숨긴 끼를 발산하는 자리이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하고, 자신의 실력을 친구들에게 마음껏 보여주는 그런 자리이다.

음악캠프의 하루를 정리하는 작은 음악회. 첼리스트 예지영 강사가 곡을 들려주고 있다.
작은 음악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이다.

29일 음악캠프 첫 날의 작은음악회는 프로 연주자인 첼리스트 예지영 강사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학생들의 발표무대가 이어졌다. 친구의 숨소리를 바로 곁에서 듣는 작은음악회는 31일 오후 8시부터 탑동해변공연장에서 펼쳐질 그들만의 무대를 위한 예행연습이기도 하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게요라며 많은 이들이 와서 그들의 화음을 들어달라고 외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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