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에 평화” 메시지, 제주 섬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린다
“강정에 평화” 메시지, 제주 섬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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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생명평화대행진 29일 대장정 출발 … 전국 곳곳에서 참가자 입도 연대 물결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가 28일 저녁 강정마을의례회관 마당에서 열렸다. 강동균 회장과 홍기룡 범대위 집행위원장이 동진과 서진 깃발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강정마을과 제주의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다시 한 번 제주를 누빈다.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전역을 돌며 진행된다. 올해 평화대행진의 캐치프레이즈대로 함께 모여 걸으면서 “강정에 평화!”라는 메시지를 외치기 위해서다.

28일 저녁 7시부터 강정마을의례회관에서 열린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 중에는 용산참사 유가족 대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참여,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강정마을에 뜨거운 연대의 힘을 보탰다.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에 참석한 행진 참가자들이 구호를 함께 외치고 있다.

동진 대장을 맡은 오영덕 제주범대위 공동대표의 말대로 마치 명절 같은 분위기였다.

오영덕 대표는 “강정마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와준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제주도민들도 강정과 제주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모두 함께 나설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서진 대장을 맡아 일행을 이끌게 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평화의 발걸음들이 모여 제주도민과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권력을 물리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용산 투쟁 도중 붙잡혀 4년간 감옥 생활을 하다 출소한 아들과 함께 이날 전야제에 참석한 전재숙씨는 “평화를 염원하는 제주도민들과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전씨의 아들과 며느리 등 가족 4명은 일주일 내내 평화대행진 일행과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소수자와 혼혈인, 입양인들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 ‘호박’ 일행은 “강정마을 투쟁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아서 이번 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면서 “미국에 돌아가서도 강정마을의 투쟁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야제에는 가수 박하재홍과 윤영배, 노래패 청춘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전야제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역동적인 율동은 참가자들로부터 ‘앙코르 율동’ 요청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29일 오전 8시30분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생명평화대행진 출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대장정에 나선다.

강정마을과의 연대를 위해 전야제에 참여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힘찬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 반전 운동및 성소수자, 혼혈인 등 인권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호박' 단체 회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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