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심, 농업용수 확보 ‘비상’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심, 농업용수 확보 ‘비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25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25일부터 2단계 가뭄 극복 비상체제로 전환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 등이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가 가동된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강수량은 지난달 평년대비 77%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들어서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데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초기 가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부 작물은 생육 부진현상을 보이고 있고 다음달초까지 파종해야 하는 구좌지역 당근의 경우 서둘러 파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9일 관련 기관 회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 분담 및 협력체계를 구축, 기관별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도록 하는 등 총체적인 가뭄 방지 사전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스프링클러 지원 사업도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조기 발주하고 농업용 관정의 경우 지역별 순번제와 일자별 급수지원체계를 확립, 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25일을 기점으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2단계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로 전환,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업용 공공관정 843곳과 급수탑 160곳이 전면 개방되며 소방차량 49대, 공사용 물차 8대를 배치해 30분 이내에 농업용수를 공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급수 지원이 수요량보다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군경, 일반사업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물차도 최대한 동원하고 수산저수지, 용수저수지, 외도천, 연못 등에 양수기를 설치해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의회에서도 농축산지식산업위 소속 의원들이 지난 22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애월읍 수산저수지와 신엄 농산물직거래장터를 방문,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사용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행정당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