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제3대 상임 지휘자로 정인혁씨가 23일 위촉됐다.
이번 위촉된 상임지휘자는 지난 5월 전국 공모를 실시, 전문가로 구성된 2차례 전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로 뽑혔다. 위촉기간은 23일부터 2015년 7월 22일까지 2년 동안이다.
정인혁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국립음대 한스-아이슬러 오케스트라 지휘과(디플롬)와 같은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주요경력은 2006년 도쿄 국제지휘콩쿨에서 입선하였고, 일본 센다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일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일본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다.
독일의 베를린 신포니 오케스트라와 스트라빈스키의 모음곡 <불새>를 지휘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베르디의 <팔스타프>, 푸치니의 <라보엠>, <잔니 스키키>, 모차르트의 <마적>, <돈 죠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를 지휘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귀국 뒤 2011년 11월 국립극장에서 앙브루와즈 토마의 오페라 <햄릿>을 한국 초연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 <제1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오페라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정 지휘자를 위촉한 김상오 제주시장은 “젊은 지휘자를 위촉한 만큼 훌륭한 학문적 지식과 기량을 발휘하여 제주시민이 행복하고 사랑받는 수준 높은 교향악단으로 위상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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