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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첫 '조직기증' 이뤄져
제주서 첫 '조직기증' 이뤄져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06.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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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조직기증이 이뤄졌다.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지난 6월 27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제주 지역 첫 조직기증자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조직기증자인 K씨(71세)는 교통사고에 의한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고 지난 27일 장기와 인체조직을 함께 기증했다.

K씨가 남긴 장기 중 신장 등은 서울의 환자들에게 이식됐으며 함께 기증한 인체조직 또한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K씨 유가족은 “생전 장기 및 조직기증 의사를 밝혀왔던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며 “ 기증된 조직이 누군가에 이식돼 세상에 남겨진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박창일 이사장은 “제주 지역에선 조직기증이 생소해 유가족의 정서적 불안감이 상당했을 것이다”며 “기증을 결정한 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체조직기증이란 사후에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기증된 인체조직은 가공, 보관 단계를 거쳐 고통 받는 환자에게 이식된다.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여명의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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