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시낭송협회 제주지회와 제주시(詩)사랑회(회장 김영희)는 27일 오후 7시 '제94회 詩가 흐르는 산지천의 목요일'을 제주시 건입동 산지천 해상호에서 시사랑회 회원과 관광객,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낭송가 홍미순씨 사회로 성료했다.
첫 낭송은 이장희의 시‘동경’을 재능 시낭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장선 낭송가가 낭송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관객시간이 마련되어 유안진의 시 ‘봄’을 유태복씨가 낭송했으며, 수필가 고미선 씨가 유치환의 시 ‘아지랑이’를 낭송했다.
이어 부상호 세화고등학교 선생님이 신석정의 시 ‘역사’를 낭송했으며, 재능시사랑회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현예원 학생이 석용원의 시 ‘햇빛은 꿈이다’를 깜찍하게 낭송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정호승의 시 ‘연어’를 강인혜 사회복지사가 낭송했다.
이어 고미자 낭송가와 관객 정경효씨가 신석의 시 ‘불춤’을 함께 합송했으며, 고은의 시 ‘문의마을에 가서’를 관객 김수홍씨가 낭송했으며 김남조의 시 ‘태양의 각문’을 참여한 모두가 합송하며 6월의 마지막 목요일 밤을 산지천에 흘려보냈다.
이날 김영희 詩사랑회 회장은 “6월 초록의 더불어 눅눅한 장마 기운이 교차되는 초여름, 아름다운 시(詩)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했다.”며 “시를 낭송함으로써 마음의 위안과 치유, 더 나아가 자아의 아름다움으로 합일되길 희망한다.”며 인사말을 했다.
한편, 제주 詩사랑회에서 주관하는 시낭송회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제주시 산지천 해상호 선상에서 열린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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