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20세기 말까지 제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서가 발간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학 총서 6호로 발간한 『제주통사』는 고인이 된 향토사학자 이농(怡農) 김봉옥 선생이 쓴 『증보 제주통사』(2000년 초판)의 초판 내용을 그대로 살린 책이다.
저자의 뜻을 존중해 오탈자만 고치고 글자 크기와 편집만 다르게 했다.
이번 『제주통사』는 김봉옥 선생의 아들인 김지홍 교수(경상대 국어교육과)가 제주학연구센터에 이 책의 저작 재산권을 무상으로 양도함에 따라 이름을 바꿔 발간하게 됐다.
책에는 기록 이전의 시대부터 시작해서 제주의 옛 이름, 불교가 전해져 온 성지, 삼국시대 제주의 대외 관계에 대한 내용 등이 수록돼 있다.
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 강점기 애국선인들의 활약상을 국가기록원에서 일일이 찾아내 기록한 것을 비롯해 광복 직후와 1960년대 이후 1999년까지 제주의 다양한 역사와 사회상이 망라돼 있다.
제주학연구센터측은 이 책에 대해 “대중적, 교육적인 역사서라 할 수 있으며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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