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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생활고에 무너진 소중한 '생명'
가정불화.생활고에 무너진 소중한 '생명'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7.2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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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에 30대 여 자신의 아들과 음독 자살 시도...아들은 현재 중태
은행빚에 시달린 30대 여관방서 스스로 목매

가정불화와 생활고에 견디지 못해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28일 가정불화와 생활고에 의한 사망신고가 연이어 접수됨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에 나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8시30분께 제주시 애월읍에 살고있는 박모씨(32.여)가 남편 강모씨(33)와 가정불화로 사이가 좋지 않던 중 둘째 아들과 함께 제초제를 먹고 신음 중인 것을 남편이 발견,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박씨는 끝내 목숨을 잃고 아들은 현재 중태에 빠져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언제 집에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니가 들어 왔을 땐 이미 난 이 세상에 없겠지, 불쌍한 우리 애들이랑'이란 유서를 남기고 아들과 함께 음독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박씨의 남편과 딸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청취해 아들에게 농약을 먹인 후 자신도 농약을 먹으로 것으로 판단,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27일 오후 8시10분께 제주시 소재 모 여관에서는 은행빚 등 생활고에 지친 3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모씨(36)가 자신이 살고 있는 모 여관 방에서 작업화 끈으로 목을 메 숨져있는 것을 여관 주인 김모씨(61)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여관 주인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씨의 밀린 방 값을 받기 위해 문을 두드리며 불렀으나 불이 켜진 채 인기척이 없어 비상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고씨가 출입문에 작업화 끈으로 목을 메어 사망한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을 멘 전형적인 의사 상태로 외부 상처가 없는 등 타살의 혐의점이 없음에 따라 고씨가 비관 자살한 것으로 판단,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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