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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항 LNG인수기지, “23억 실시설계용역비 세입 출처 불분명”
애월항 LNG인수기지, “23억 실시설계용역비 세입 출처 불분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6.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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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위원장, “지난해 10월 이미 협약 체결해놓고 행정사무감사 때 발뺌” 성토

애월항 2단계 사업을 한국가스공사의 LNG인수기지와 통합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주도가 가스공사와 합의 사실을 지난해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숨겼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07회 임시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제주도 추경예산 심사에서는 애월항 2단계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농수축지식산업위 김희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때 도 집행부가 위증을 했다”고 집행부를 몰아붙였다.

김희현 위원장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인수기지 사업과 통합 또는 분리발주와 관련, 당시 오익철 해양수산국장은 지식경제국에서 모든 것을 맡고 있다고 했고, 스마트그리드과장은 통합이든 분리든 검토해야 하는데 검토단계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김희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금 당시 회의록 내용을 보고 얘기하는 거다. 이미 10월에 가스공사와 합의서를 작성해놓고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검토 단계라고 답변한 것은 명백한 위증”이라고 몰아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추경에 애월항 LNG 매립공사 실시설계 용역비 23억5100만원이 계상된 데 대해서도 “사업비에 대해 가스공사측으로부터의 세입을 확인해본 결과 가스공사측에서 어떤 지급증명이나 지급한 사실이 없는데도 먼저 실시설계용역비를 계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김진석 지식경제국장이 “가스공사가 국가 출연기관인데 들어올 것은 확실하다.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고 입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중”이라고 답변하자 김 위원장은 “돈이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달라고 해도 안 주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위원장은 이 외에도 “가스공사가 당초 사업계획을 변경, 제주도에 위탁을 주려면 산업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사업 변경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사업변경 승인을 받은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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