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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의 대기업 취업 어렵다고요? 천만에”
“지방대의 대기업 취업 어렵다고요? 천만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3.06.1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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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기계공학전공 취업대상자 35% 대기업 취업 관문 통과

제주대 기계공학전공 학생들의 수업모습.

청년 취업은 다들 어렵다고들 한다. 게다가 대기업 취업은 더더욱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외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제주대 기계공학전공 학생들이다.

제주대 공과대학 기계공학전공(주임교수 현명택)을 올해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인 학생들이 우리나라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대기업에 대거 취업,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대에 따르면 올해 2월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자인 기계공학전공 학생들은 졸업생 23명과 졸업예정자 2명 등 25명이다. 대학원 진학을 제외할 경우 취업대상자는 모두 20명으로, 이들 가운데 7(35%)이 뚫기 힘든 대기업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에 이들이 입사한 대기업은 현대중공업·삼성물산·대우조선해양이 각각 2, 대우건설 1명 등이다.

기계공학전공 학생들의 이같은 대기업 취업률은 이른바 ‘SKY’로 통하는 명문대를 제외한 대학에선 놀라운 결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기계공학전공은 지난해 졸업생들의 경우도 SK하이닉스반도체, POSCO특수강, 대한전선에 각 1명씩 취업하기도 했다.

대학측은 기계공학전공의 남다른 성과를 두고 전문 취업컨설팅 등을 통한 취업전략본부의 적극적인 지원, 해외 어학연수 기회 확대, CEO 초청 강좌 등 다양한 취업률 향상 프로그램이 잘 매치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명택 교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도암엔지니어링 트랙을 통해 3~4학년 지원자를 대상으로 야간에 영어특강과 설계 프로그램(CATIA)을 운영하고 있다학생들이 이 설계 프로그램을 풍력시스템 해석에까지 응용하면서 타 대학 학생들과는 다른 스펙을 쌓을 수 있어 학생들의 취업질 향상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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