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온천지구개발사업 재판이 끝난 뒤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법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법원 판결이 정의를 찾아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지켜봐준 제주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 전 지사는 또 "(유죄선고를 받은 관련자들이) 착복한 돈이 탄로날까봐 정치자금 공소시효가 지난 것을 알고 그 죄를 면하기 위해 (나에게) 뒤집어 씌운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우 전 지사는 "내가 판.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 말을 하지 못하지만, 다행히 무죄판결을 받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전 지사는 이어 아들 우모씨가 구속됐던 일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 안하려 했지만, 아들이 있어서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이번 사건에 임하게 됐다"며 "아들 또한 무죄를 선고받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후,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눈시울을 적셨다.
우 전 지사는 "뚜렷한 증거없이, 이런 피해를 주는 일, 또다른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며 "제주의 정의를 위해 여러분들도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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