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해군기지 불법공사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천막 철거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께 공사반대측 천막 철거를 한 장소에 화단을 조성하려는 서귀포시 공무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주민과 활동가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천막을 설치했던 곳 뒤편은 하천이 흐르는 다리가 있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장소다.
10일 오전 10시19분께 강정마을 주민 김모씨(40.여)와 부산 경찰관 이모씨(44),박모씨(32) 등 3명이 농성장 내 다리 6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이씨와 박씨는 각각 우측 찰과상과 우측어깨통증을 호소하며 열린병원으로 실려갔다. 강정마을 주민 김씨는 복부열상으로 서귀포의료원으로 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중심을 잃고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경찰관 이씨와 박씨가 잡으려다 같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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