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39억원 투입해 기능성 음료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제주의 용암해수를 자원산업화해 기능성 음료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신성장 동력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제시돼 향후 이의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4일 오전 9시50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제주산 용암해수 자원 산업화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업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08년부터 사업비 39억700만원(국비 21억원, 도비 9억원, 기타 9억700만원)을 들여 용암해수의 안전성 및 기능성을 규명하고 용암해수 가공시스템 구축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기초조사 및 사업성 검토를 면밀히 분석해 산업자원부 지역혁신산업기반 구축 사업에 반영토록 건의한 결과 국비지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이를 구체적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한 용암해수사업단(단장 이영돈 제주대 교수)을 설치해 기본연구 조사를 계속해 왔다.
이 사업단에서 제주특별자치도에 보고한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제주도 현무암층을 통해 지하에 오랜기간 저장된 수자원으로, 염분이 34퍼밀리 이상이며 바나듐, 게르마늄, 셀레늄 등 유용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은 용암해수의 기능성 및 안전성을 규명해 식품, 음료,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 가능성 및 필요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1.3차 산업과 연계해 제주경제를 견이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특화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용암해수를 산업화하는 분야는 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유용 미네랄을 이용한 음료제품 개발, 용암해수에서 추출되는 소금을 이용한 전통식품 제품 개발, 유용물질을 추출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이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김태환 지사는 "심해에서 취수하는 해양심층수와 달리 용암해수는 지하 50-150m 사이에서 취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용암해수는 보존자원이므로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제주도가 원료 및 제품개발을 하고, 지역기업이 이를 상품화하면 지역기업도 살리고 그 이익 일부를 도민에게 되돌려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2008년까지 연구개발 결과를 활용한 상품화 개발에 성공하면 용암해수 가공원료 1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1000억원의 제품 매출액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용암해수 채수와 가공시스템을 구축하고 효능 및 기능성 분석.확인 제품화 기술개발을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앞으로는 용암해수를 활용한 상품생산시설, 연구시설 및 관광시설 등을 집적화한 산업화단지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