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1:36 (수)
2013 장애인대상 수상자에 강동식씨
2013 장애인대상 수상자에 강동식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4.11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어버이대상 강정선씨, 장애인도우미대상 박생규씨 각각 선정

2013 장한 장애인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장애인대상 강동식씨, 장한어버이대상 강정선씨, 장한도우미대상 박생규씨.

양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는 아픔을 딛고 장애인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 온 강동식씨(60, 제주시 오라1동)가 장한장애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장애인복지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3 장한장애인대상 수상 후보자로 추천된 3개 부문 1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공적심사를 벌인 결과 장한장애인대상 등 부문별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

장애인어버이대상에는 강정선씨(47, 제주시 한림읍), 장애인도우미대상에는 박생규씨(76, 제주시 외도1동)가 각각 선정됐다.

장애인대상 수상자로 뽑힌 강동식씨는 30여년 전 사고로 양 팔과 한쪽 다리를 잃은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이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관 운영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한 강씨는 남제주군 장애인복지회를 창설, 지회장을 역임하고 중증증애인 자조모임 '모닥불'을 창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지난 1999년에는 '올해 제주를 빛낸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애인어버이대상 수상자인 강정선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두 명을 위해 특수교육에 열정을 쏟으면서 재릉초등학교 특수반 운영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강씨는 장애를 가진 아들들이 자립심을 키우고 사회적응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줌으로써 다른 장애인 부모들에게 모범이 된다는 점이 인정됐다.

또 장애인도우미대상을 받게 된 박생규씨는 지난 2000년부터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녹음봉사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독서를 통한 정보 습득 욕구를 해소하는 데 공헌해 왔다. 지체장애 3급 장애인이기도 한 박씨는 13년 동안 무려 100여권의 녹음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 수상자 3명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는 제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함께 열릴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