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의 사랑으로 가는 길’ 희망 콘서트 10일부터 나흘간
4.3을 다룬 영화 ‘지슬’에서 걸쭉한 입담으로 알게 모르게 스타가 된 양정원. ‘삼춘가수’로 통하는 그는 배우로서, 가수로서 이름을 날리기에 앞서 ‘장애’라는 현실을 맞았던 인물이다.
그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양정원의 사랑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의 희망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제주 도내 장애인복지관과 요양원을 돌면서 희망을 얘기한다.
‘삼춘가수’인 그는 지난 1989년 해병대 전역 후 음악활동을 하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는다. 양손가락 마비와 전신마비 등이 찾아왔으나 기타 하나를 의지하며 장애를 이겨낸다.
이후 그는 제주어로 창작가요를 만들어 대중에게 전파하는 ‘삼춘가수’가 됐다.
이번 4일간 이어지는 그의 콘서트는 장애를 딛고 일어서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이야기와 노래를 통해 들려준다. 물론 장애우와 그들의 가족에게는 더없는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삼춘> <인생길> <비야비야 오지말라> <걱정마세요>, 영화 ‘지슬’의 주제곡인 <이어도사나>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준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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