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한기환)가 제230회 임시회 기간 중 행정시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던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한기환 행정자치위원장은 21일 오전 10시30분 문대림 의원과 함께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이를 변경해 이번 임시회에서는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이유는 환경도시위원회가 먼저 행정시 업무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내용중복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행정시 출범초기의 각종 민원 등 바쁜 일정과 다른 위원회의 방문으로 행정시의 업무보고의 중복에 따른 행정력 낭비와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긴급 위원 간담회를 통해 행정시를 방문하는 의사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관계규정을 보완하고 행정시의 업무체계가 안정되는 시점에 행정시장을 출석시키거나 행정시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집행부와 의회간, 또는 의회 내부간의 관계를 명확히 정립해 나가겠으며, 행정시 방문일정을 변경하는 대신 4.3사료관 건립현장과 유적지 정비계획 현장, 4.3관련 유물 수집실태를 살펴보고 제반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