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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간 피를 먹고 사는 괴물" 해군기지 중단 촉구
"전쟁은 인간 피를 먹고 사는 괴물" 해군기지 중단 촉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3.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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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술.김희용 목사 제주교도소서 4일간 단식기도회

 

29일 오전 11시 제주교도소 정문 앞에서 '구럼비와 양윤모 선생 수난에 동참하는 2013년 예수고난 단식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정훈, 김홍술, 김희용 목사.

 양윤모 영화평론가의 단식 즈음 제주교도소 정문앞에서 단식기도회를 갖은 김홍술(부산 예빈교회, 부산 평통사 상임대표) 목사와 김희용(광주 넘치는 교회, 광주시민센터 상임대표) 목사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김홍술, 김희용 목사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양 씨가 수감된 제주교도소 정문앞에서 단식기도회를 가졌다.

옥중에 수감된 양 씨는 지난 24일자로 52일만에 단식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김홍술, 김희용 목사는 양 씨의 중단 결심에 앞서 단식기도회를 결행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마친 상태다.

이를 통해 양씨의 옥중 단식의 고난에 동참하고,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통한 '전쟁 아닌 평화 실현'을 위한 단식기도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단식기도회 마지막날인 29일 오전 11시 제주교도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은 인간의 피를 먹고 사는 괴물이다. 그 어떤 이유와 명분도 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자연과 공동체를 파괴해 가며 건설하는 해군기지가 자주국방이 아닌, 전쟁물자의 생산 기업의 소비국이요, 쓰레기장이 될 것을 예견한다"며 해군기지 중단과 구속된 양씨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김홍술, 김희용, 이정훈 목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양 씨의 면회를 통해 건강상태와 안부를 주고 받았다.

양 씨는 면회에서 "자신과 함께 단식에 동참해 줘 감사하다. 옥중 밖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양씨는 단식을 중단한 상태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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