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20분께 제주동부경찰서 정문 앞 H 찜질방에서 화재가 발생, 찜질방 손님 등 100여명이 찜질복 차림으로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화재는 찜질방 외벽에서 리프트 설치 작업을 하기 위해 용접을 하던 중 옥외 주차장에 있던 장작더미에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길이 일면서 연기가 찜질방 내부로 들어가자 당황한 손님들이 찜질복 차림으로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 화재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0여명은 연기를 흡입해 출동한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현재 낮 12시 20분께에도 찜질방 밖 주변에는 손님들이 미쳐 옷과 소지품 등을 챙기지 못해 찜질복 차림으로 대기하고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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