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3:19 (목)
참이슬 먹은 소고기
참이슬 먹은 소고기
  • 정상림
  • 승인 2013.02.26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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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원읍사무소 소득지원담당부서 정상림

남원읍사무소 소득지원담당부서 정상림
고사리는 단백질, 칼슘과 철분 및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머리와 혈액을 맑게 해주며, 음기를 보충하고 열독을 풀어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구미 당기는 음식이다.

하늘이 차차 맑아지기 시작한다는 우리나라 24절기 중 다섯번째 순서절기인 ‘청명’(양력 4월 5일)을 기준으로 약 열흘이상, 하루 온종일 청정한 새벽이슬을 머금기를 약 10일동안 반복하면, 진짜이슬 참이슬을 듬뿍 마신 ‘산에서 나는 소고기’ 남원읍 청정 고사리가 제 철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고사리는 남원읍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이런 연유로 매해 4월 중순이면 남원읍 중산간 들녘에는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고사리 채취 인파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버즈마케팅의 효과를 검증이나 하듯, 여타 지역의 고사리에 비해 한라산의 청정한 이슬을 품은 남원읍의 고사리가 그 맛과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꺾기체험과 수확을 병행하는 방문객은 물론 도·내외로 반출되는 많은 고사리 물량에 남원읍의 4~5월 대화는 고사리라는 단어가 인구에 회자된다.

이로써 남원읍은 지난 18년동안 청정한 제주의 남원읍 고사리를 테마로 축제를 개최했었고, 금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4월에는 열아홉돌을 맞는 고사리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금번 19회 고사리 축제는 운영과 컨셉면에서 큰 변화를 시도하기에 사람에 비교하자면 스무살 성인이 되기 전, 또다른 세상을 맞이하기 전에 마지막 성장통인 19살 고3 수험생처럼 막연한 기대와 함께 막연한 부담감도 짊어지고 있다. 그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기존과는 다른 마음가짐, 다른 태도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준비해 가고 있다.

우선 조직과 해체를 반복했던 관행을 깨고 연속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축제위원회 조직의 상설화를 시작으로, 주무대를 남원용암해수풀장으로 옮겨 10일 이상의 축제를 개최키로 세상에 대해 돌직구를 던졌다.

남원읍의 시가지를 관통하는 길트기 퍼레이드를 축제의 첫 막이 오르고, 장년층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반추를 유소년층에는 추억만들기가 가능한 추억공감 고사리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하는가 한편

읍민의 대 통합을 도모하는 리민 1일 축제, 맨손 장어잡기 및 선상 낚시체험, 바릇잡이 체험과 함께 다양한 특산품 판매장 설치 및 각종 무대 공연 준비로 고사리 축제 이상의 고사리 축제를 마련중이다.

제19회 한라산 고사리투어 테마축제까지는 근 2달 정도가 남아있다. 누군가 축제 또는 행사를 기획함에 있어 ‘특별함‘이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선택사항일 수도 있으나, 필자는 금번 고사리축제의 특별함을 의무사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려와 질책의 목소리도,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도 달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오는 4월 19일부터 남원용암해수풀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축제 현장에 방문하고 체험하며 느끼고 즐겨본 후에야, 금번 고사리축제를 평가하는 기준을 세워달라 자신있게 부탁드리며 글을 마친다. <남원읍사무소 소득지원담당부서 정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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