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읍리․송당리 마을제 19·22일 봉행
납읍리․송당리 마을제 19·22일 봉행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3.02.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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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읍리마을제가 치러지는 금산공원안 포제단
송당리마을제가 치러지는 송당본향단 제단
애월읍 납읍리마을제와 구좌읍 송당리마을제가 19일 자정 금산공원 포제단과 22일 오전 7시부터 송당본향당(당오름)에서 각각 열린다.

송당리마을제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납읍리마을제는 제6호로 함께 지정돼 있다.

제주도의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교식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유교식 마을제인 마을포제는 석전제를 기본 틀로 하는 유교적 의례방식에 따라 거행되며, 남성들에 의하여 관리되고 남성 유지들이 제관이 돼 거행하는 형식의례이다.

송당리 마을제는 무교식 포제로서 여성 당신이 좌정돼 있는 곳으로 무교식 포제의 전형을 지니고 있다.

송당리 마을제의 당굿은 궤문열림 → 열명 → 초감제 → 군문열림 → 새림 → 본향듦 → 풍니놀이 → 마을 도산받음 → 집안 각산받음 → 마을 도액막음 → 집안 액막음 → 궤묻음의 순으로 진행된다.

당굿은 원래 상궤문, 중궤문, 하궤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해 상궤·중궤·하궤의 문을 닫는 것으로 끝난다.

당굿을 통해 마을 집집마다 본향 당신에게 ‘아무개 집안에 왔다’고 아뢰고 식구들의 신을 받는 ‘예명올림(열명)’을 한다.

집안에 아픈 환자가 있을 때 집안의 액을 막고, 마을의 연유를 닦고 마을의 도액을 막는 일을 본향당신을 청하여 기원하는 것이다.

납읍마을제의 제일은 정월 초정일(初丁日) 또는 해일(亥日)에 치러진다. 제신(祭神)은 서신(西神·홍역신), 토신(土神·촌락수호신), 포신(酺神·인물재해지신) 세 신위를 모신다.

제관은 12제관이 있고, 30여 년전부터 이장이 초헌관을 맡고 있다.

입제는 3일전에 제청이 들고 금기시하는 사항은 시체를 보지 말며 개고기 따위를 먹지 않는 것이다.

행제는 집례가 부르는 홀기에 따라 제의를 집행하고, 각 헌관이 토신, 포신, 서신의 순으로 행하며 원위치로 돌아온 뒤 4배를 하는 것이 향교의 석전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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