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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꾼으로 가장, 30대 상습 빈집털이범 '구속'
올레꾼으로 가장, 30대 상습 빈집털이범 '구속'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2.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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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15일 올레길 탐방객으로 가장해 상습적으로 빈집을 턴 양모씨(37.대구)를 상습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8월부터 2013년 2월 5일까지 13회에 걸쳐 올레길 탐방객으로 위장, 제주도 일대 올레길 인근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노트북 등 57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올레꾼으로 가장한 양씨는 여름에는 반바지와 반팔티, 겨울에는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매고 올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올레길 인근의 집을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범행 대상으로 정한 집에 들어가 사람이 있으면 "올레꾼이다. 물 한잔 얻어먹으러 왔다"고 하고, 사람이 없으면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지난 2012년 7월 김천 교도소에서 절도죄로 수감생활을 마치고 제주에 입도 후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당한 돼지 저금통의 동전을 마트에서 지폐로 교환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 양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선정하고 지난 6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소재 모 여관에서 양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양씨는 15일 오후 검찰로 송치된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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