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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제대로 된 설계도면도 없이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결과 수용?"
"道, 제대로 된 설계도면도 없이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결과 수용?"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2.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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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우 지사, 엉터리 시연 결과 발표에 우려" 반발 예고

 
최근 정부의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 미항)에 대한 15만톤 크루즈선의 입출항 가능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시현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에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은 원천 무효임을 주장하며 우근민 제주도정에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재검토를 촉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균 마을회장과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 홍기룡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등 대표단은 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제주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함께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강 회장 등은 서측 돌제부두가 있는 형태의 당초 제주해군기지 조감도와는 달리, 이번 시뮬레이션 시현에서는 돌제부두가 없는 것을 전제로 시현이 이뤄진 것에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우근민 지사는 정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입장 표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면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우 지사는 정부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존중하다는 입장이여서 향후 제주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이 반발이 예상된다.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해 신중히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우 지사는 간접적으로 회피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강 회장 등은 우 지사와 면담을 마친 후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공개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금의 제주해군기지는 시뮬레이션 되기 전에 설계도면에 대한 공사다. 그 것조차 지켜지지 못하는 시뮬레이션을 누가 믿겠느냐. 제주도정이 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대한 업무파악 조차 안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직 국회의 70일간 검증기간도 끝나지 않았다. 해군기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검증위의 역할인데 파악조차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판단해 발표하는 것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해군의 의도에 따라 제주도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또한 "만 6년동안 끌어온 해군기지 사업이다. 제주도가 설계도가 있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도면도 없다. 제대로 된 설계도면도 없이 관리 감독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우 지사는 설계변경 승인될 경우 공유수면관리법상 공사 중단 및 재검토를 거쳐야 하지만, 눈감고 가고 있다"면서 "이대로 발표한다면 분명히 제주도지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이 도민의 편에 서지 못하고 해군의 비호세력으로 남는다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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