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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사망자 70대 '최다'...작업 중 서로간 안전 확인해야
제주해녀 사망자 70대 '최다'...작업 중 서로간 안전 확인해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1.2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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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지역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해녀의 물질 작업 중 사망한 해녀는 5명으로 2011년의 8명 대비 3명이 감소했으나,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3명으로 나타났다.

서귀포해경 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한 해녀 사망사고는 총 18명으로, 연령별로는 70대 9명, 80대와 60대가 각각 4명, 50대가 1명 순으로, 이중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13명으로 전체 사망해녀의 7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성산 인근 9명, 화순 인근 5명, 서귀포 인근 4명 순으로 높았고, 특정 지역 중에서는 우도에서 사망사고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기별로는 봄 3명, 여름 5명, 가을 5명, 겨울 5명으로 계절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해녀들의 조업 중 사망원인은 대부분이 익사로, 개인별 병력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고령화에 따른 체력 저하가 고된 잠수작업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익사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녀들의 물질 작업은 통상 무리를 지어 하고 있으나 해녀가 사망한 후에 발견되고 있어 무엇보다도 두 사람이 물질 작업 중 수시로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는 감시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자발적으로 물질 작업을 자제함과 동시에 물질 작업 시간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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