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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문전박대' 문걸어 잠근 해군제주기지 사업단
'국회의원 문전박대' 문걸어 잠근 해군제주기지 사업단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1.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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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 "사전 절차 밟아라"에 민주당 의원 "책임 묻겠다"

민주통합당 김기식, 남윤인순, 은수미, 장하나, 정쳥래, 진선미 등 국회의원 6인이 해군제주기지 사업단을 방문했지만, 사업단 측은 '정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사유로 철문을 걸어잠갔다.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6인이 해군제주기지 사업단을 방문했지만 문전박대 당했다.

민주통합당 김기식, 남윤인순, 은수미, 장하나, 정청래, 진선미 국회의원은 21일 해군제주기지 사업단 정문 앞에서 '외상공사로 건설되는 제주해군기지기는 불법'이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사업단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사업단 측은 철문을 걸어잠갔다.

사업단 측은 "사전에 방문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방문할 것이라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이유로 철문을 걸어잠갔다.

또한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발끈한 정보위원 소속 정청래 의원은 "본인은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다. 군대는 국가 정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반박하면서 "상임위는 항상 바뀌는 것이다. 군에서 상임위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업단 측은 해군본부와 연락한 후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사업단 문턱은 넘지 못했다.

사업단 측은 "정식적인 방문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들어 설 수 없다"는 뜻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정 의원은 "국회 정보위를 열어 해군 본부장을 출석시켜 해당 사실을 확인하겠다. 만약 이게 거짓으로 판명될 경우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이동민 서귀포서장과 비공개 면담을 통해 공권력 투입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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