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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금바리' '능성어', 빠른 판별법 나왔다
'다금바리' '능성어', 빠른 판별법 나왔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3.01.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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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리·능성어 DNA 판별 마커개발 마쳐 특허 출원

다금바리(자바리)와 능성어를 판별할 수 있는 DNA 마커가 개발됐다.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산 어종인 자바리와 능성어를 판별 할 수 있는 DNA 마커 개발을 마쳐 특허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제주 특산 어종인 ‘자바리’의 미토콘드리아 게놈 분석의 후속 연구로서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과 미래양식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자바리’는 농어목 바리과(科)의 한 종(種)으로 제주도에선 일명 ‘다금바리’로 통하며 횟감으로는 최고급 어종 가운데 하나로 매우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어종이다.

이에 반해 능성어는 자바리와 같은 속(屬)에 속하는 종으로 어릴 때는 외형상 특유의 무늬가 있기 때문에 자바리와 확연히 구분되나 성숙해 질수록 그 무늬가 사라져 자바리와 외관상 구분이 매우 어려워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에선 외형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능성어를 자바리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실제로 상인 스스로도 모르고 파는 경우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DNA 마커는 유전자 증폭 때 서로 다른 밴드 패턴이 나타나게 실험을 디자인했고, 그 결과 자바리와 능성어를 유전자 증폭 결과만으로도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마커를 이용하면 단 몇 시간 만에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종을 자바리로 속여 파는 등 문제가 생기면 짧은 시간에 진위여부를 판별, 그 결과를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이 연구를 주도한 오대주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유사종을 자바리로 속여 팔아 생기는 분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후속연구에도 최선을 다해 마커의 정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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