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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잘 하는 학생이 아닌 음악에도 재능 지닌 학생을”
“공부만 잘 하는 학생이 아닌 음악에도 재능 지닌 학생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3.01.01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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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신년대담서 강조…소규모 학교 문제는 “주민과의 소통을”

양성언 교육감이 <미디어제주>와의 신년대담에서 음악을 통한 감성 교육을 강조했다.
‘1교육만을 위해 달려오던 제주 교육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1교육에 새로운 것을 입히겠다고 강조했다. 바로 음악이다.

양성언 교육감은 <미디어제주>와의 신년대담에서 음악교육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성언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 악기를 지원, 초등학생 때부터 감성을 키우도록 하겠다. 이를 제주교육의 특색으로 키우겠다면서 제주도 학생들이 공부만 잘 하는 학생들이 아니라 악기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정이 불가피해진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꺼내들었다.

양성언 교육감은 앞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 도의회와도 긴밀하게 협의를 하며 문제를 풀어가겠다제주도와도 정책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양성언 교육감과의 신년대담 일문일답.

- 지난해를 되돌아본다면.

부단한 노력을 거듭한 가운데 교육 전반에 걸쳐 값진 성과를 일구어 냈다. 학생들은 창의와 인성을 바탕으로 미래인재로의 역량을 키웠고, 교직원들은 교육과 돌봄의 역할을 다하면서 교육현장의 내실을 다졌다. 그 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 3년 연속 전국 1, ·도교육청 평가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최정상임을 입증하는 보람된 한 해를 보냈다. 교육이 제주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새해를 맞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제주교육의 방향과 새롭게 추진할 사업은.

올해 제주교육은 교육지표인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구현을 위해 교육시책과 역점과제에 중점을 두어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교육시책으로 꿈을 키우는 창의·인성교육 미래를 여는 셋방화교육 더불어 사는 교육복지 소통과 신뢰와 지원행정으로 정하여 이를 내실있게 펼치겠다. 역점과제로는 희망설계 진로교육 감성충만 예술교육 학력향상 맞춤교육 심신단련 건강교육으로 정해 적극 전개하겠다.”

- 도내 각급 학교에 악기를 지원하면서 음악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학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음악교육을 활성화하게 된 배경과 학교폭력예방 효과는.

지난 2010년 시도교육청 평가보상금으로 72억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의견 수렴을 통해 1학생 1악기 지원사업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통해 사업이 추진됐다. 예술강사지원사업, 학부모 교육기부, 방과후 교육활동, 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지도한 결과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감성교육과 타인과의 원만한 협력관계가 형성됐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1학생 1악기 아름다운 예술여행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악기를 배우고 공연하는 과정에서 자긍심 고취, 친구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통해 즐거운 학교생활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으로 적정학교 육성 추진 계획은.

지난해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견으로 통폐합 대상이던 수산초·풍천초·가파초의 개편이 유예됐다. 올해 10월 한달의 학생수 증감에 따라 통폐합 또는 분교장으로 개편하게 됐다. 특정한 짧은기간 동안 대상학교마다 각각의 학생수 변동기준에 따라 학교개편에 대한 중요정책결정을 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교육현장에서 혼선이 예상되고, 정책추진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상당한 우려가 된다. 앞으로 통폐합 정책추진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슬기롭게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지원되었던 농어촌학교에 대한 특별지원의 지속적 추진과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의 농촌마을살리기 지원 정책 등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하면서 학생수 추이를 관리하고, 적정규모학교 육성 계획을 검토 해 나가겠다.”

- 학부모들은 학교폭력을 걱정한다. 안전하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지난해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환경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 그 결과 학생들은 사소한 폭력도 학교폭력이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학교폭력 인식도 면에서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다 2차 실태조사에서는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폭력 사안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다. 교사·학부모간 소통 강화 및 학부모의 책무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가정과 연계한 밥상머리 교육 등을 전개하겠다.”

- 영어교육도시 내에 국제학교에 대해서 우려의 시각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제주도 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한 당초 취지에 맞게 효과를 내고 있는지.

한국국제학교를 포함한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3개교에 도내 학생 161명이 입학해 국제적인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으며 글로벌 인재로 키워지고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자녀 등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도조례 및 학교 자체 내부 규정을 마련해 장학금 지원 및 수업료 감면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국제학교인 경우는 위탁 운영 협약 체결 내용에 학생 후생 복지 조항을 둬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게 수업료 및 기숙사비를 지원하고, 장학금 기금 조성 및 지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앞으로 재학생 및 입학생 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지원하고 입학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운영법인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장학금 지원 및 교육경비 감면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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