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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꼭 우리 쌀로 밥해 주세요"
"엄마! 꼭 우리 쌀로 밥해 주세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7.11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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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추진위원회, 11일 제주중앙지하상가서 '우리 쌀 지키기 서명운동 및 거리 캠페인'
"우리 쌀을 지키는 일은 우리 자연과 환경, 문화를 지키는 일"

우리 쌀을 지키는 것은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일이고, 자연과 환경, 문화를 지키는 일이다. 소비자들은 수입쌀의 값싼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우리 쌀을 이용하도록 하자. 이제 농민이 아닌 소비자들의 힘으로 농업을 지킬 것이다. -제주추진위원회-

수입쌀 안먹기 우리농업 살리기 캠페인 제주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5시 제주중앙지하상가에서 '우리 쌀 지키기 서명운동 및 거리 캠페인'을 열었다.

제주생활협동조합을 비롯, (사)한국생협연대제주생산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수입쌀 안먹기 우리농업 살리기 캠페인 제주추진위원회는 이날 거리 캠페인을 통해 우리 쌀에 대한 제주도민의 인식을 고취하고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추진위원회는 "고향이 사라지고 안전한 먹을거리와 생존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더 나아가 우리의 밥상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입농산물이 우리 농산물로 둔갑해 오르고 소비자들은 먹을거리의 안전에 대해 심각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 역시 인구의 21%가 농업에 종사하고 지역총생산의 16.2%가 농업생산액의 상황에서 한.미 FTA로 감귤농업과 밭농업이 사라진다면 지역경제는 송두리체 뒤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추진위원회는 "수입쌀과 국내산을 구분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반드시 식탁표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와 농림부는 수입쌀 공매에 참가한 업체와 수입쌀의 검역을 강화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식탁표시제를 시행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농업 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교육.의료.문화 등 모든 영역에 걸쳐 한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지하고, 지금까지의 협상내용을 공개해 재검토한 후 사회적 합의 이후에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추진위원회는 "안전한 먹을거리와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쌀과 우리농업은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있으며 우리는 안정성도 검증되지 않고 누가 생산했는지도 모르는 수입쌀과 수입농산물을 원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우리 쌀 지키기 서명운동 및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오는 10월 정책 대중강연회를 마련할 계획에 있다.

수입쌀 안먹기 우리농업 살리기 캠페인 제주추진위원회

제주생활협동조합, (사)한국생협연대제주생산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 제주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 녹색제주연구소, 제주도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부인회제주도지부, 제주녹색소비자연대, 제주YWCA, 제주YMCA, 서귀포YWCA)

11일 오후 5시 수입쌀 안먹기 우리농업 살리기 캠페인 제주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우리 쌀 지키기 서명운동 및 거리 캠페인' 현장에서 김상근 제주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을 만났다.

제주추진위원회는 이날 제주중앙지하상가에서 우리 쌀에 대한 제주도민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우리 쌀 지키기 서명운동 및 거리 캠페인'을 가졌다.

김상근 이사장은 "올해 한.미 FTA 관련해 밀려오는 수입농산물에 대비해 우리 농산물을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이러한 서명운동 및 거리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이러한 상황(한.미 FTA 협상)에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제주도민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는 곧 소비자들의 관심이 수입농산물 속에서도 우리농산물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 쌀을 먹고 우리 농산물을 사는 것이 우리 것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 처럼 '신토불이'만 외치면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우리 농산물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 대해 모두 함께 고민해야하고 이 해결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이 과정을 조직화 하고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이런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아울러 서명운동을 통해 소비자가 한번 더 우리농산물에 대한 생각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제주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우리 농산물을 지키냄은 물론 자연.문화.환경을 지키는 일과 직결해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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