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마다 농어업인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규모가 3000억원을 상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한․중FTA협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업인 지원 강화 차원에서 지권 규모가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2500억원씩이었다.

타 시도의 경우 경기도 653억, 경북 400억, 전남 360억, 전북 576억원 등 대부분 1000억원 이하의 자금이 지원되고 있는 데 비하면 전국에서 지원 규모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농어촌진흥기금 지원방식도 제주와 충남, 전북의 경우 금융기관과의 협약금리 차액을 도에서 보전해주는 ‘이차보전’ 방식인 반면 경북, 경기, 강원 등 6개 도는 기금조성 금액을 금융기관에 위탁, 직접 지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편 올 12월 현재 제주도의 농어촌진흥기금 조성액은 827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도 일반회계예산의 1%를 적립토록 한 관련 조례 규정보다 초과한 1.2%인 320억원을 확보, 안정적인 기금 운용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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