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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불출석 과태료 부과 고지 왜 안해?” 우근민 “양해해 달라”
박희수 “불출석 과태료 부과 고지 왜 안해?” 우근민 “양해해 달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11.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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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고생한 전직 지사 등에게 과태료 부과 바람직하지 못해”

우근민 지사가 제주해군기지 관련 제주도의회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전직 지사와 장관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 요구에 대해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양해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우 지사는 26일 오후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01회 정례회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의 과태료 부과 처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우 지사는 “과태료 부과에 대한 판단의 핵심은 지방자치법 제41조에 의한 자치사무에 해당돼야 한다”면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관련 기본협약서 체결과 이행상황에 대한 업무가 자치사무라 볼 수 없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14일 행정안전부에 질의했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 지사는 “회신이 오면 적절한 조치를 해나가야 될 것으로 판단하지만 제가 의원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리면 어떨까 생각한다”면서 과태료 부과 고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이 부분에 대해 “그동안 민군복합항에 대한 여러 가지 실체들은 다 밝혀진 사항”이라면서 “고생한 전직 도지사를 포함해서 과태료 부과를 고지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스러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임 지사가 책임지고 일을 충실히 할 테니 양해해 달라”고 도의회에 양해를 구했다.

앞서 박희수 의장은 이날 오전 “2012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의회에서 해군기지 관련 증인 출석 요구에 불춣석한 데 대해 과태료 부과를 요청한 바 있다”면서 엊그제까지 도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 경과 사항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해군기지 관련 행정사무조사 과정에서 출석을 요구했던 당시 국토해양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김태환 전 지사, 당시 해군기지사업단장 등 4명에 대해 불출석에 따른 과태료 부과를 제주도에 요구했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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