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에 투입된 예인선이 침수 원인은 케이슨과 충돌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새벽 1시께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공사장 앞바다에서 삼성물산 소속 예인선이 침수했다.
해당 예인선은 선장을 포함해 7명의 선원이 탑승했고, 케이슨 가거치 작업을 마치고 회항하던 중 또 다른 케이슨과 충돌했다.
사고 예인선은 케이슨과 충돌 후 선미 쪽에 균혈이 생겨 침수됐지만 승선원들은 인근 바지선의 도움으로 모두 구조됐다.
사고선박이 선박 앞쪽부터 중앙부위까지 물에 잠기자 삼성측은 침몰을 막기 위해 예인선을 바지선에 결박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1501함 등 경비함정 7척과 고속정을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기름유출에 대비한 방제작업도 진행중이다.
사고 예인선에는 유류가 벙커A 2000리터, 경유 1000리터 등 총 3000리터가 적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지점 남동방으로 무지개빛 엷은 유막이 폭 500~700미터 길이 약 1마일 정도로 형성돼 경비함정에서 자연방산조치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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