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운동본부 "한미FTA관련 간담회 자리가 아님을 확인했다"
[기사보강. 오후 3시 30분]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7일 농림부 관계자 등과 비공개 회의를 갖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됐지만 김우남 국회의원 측이 "한.미FTA관련 간담회 자리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라는 약속에 이날 오후 예정됐던 규탄집회가 최소됐다.
이날 오후 4시30분 농협 제주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김우남 국회의원과 농림부 차관보,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등이 제주에 내려오지 않기로 하고 간담회 자리 또한 한.미FTA 관련한 논의 자리가 아나라는 김우남 의원측의 말에 규탄집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우남 국회의원 측과의 통화에서 이날 간담회 자리가 한미FTA관련 간담회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한 자리라고 약속을 받았다"며 "오후에 예정되었던 규탄집회는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당초 우려했던 부분은 한미FTA 관련 2차 협상에 있어 각 협상분과별 논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었다"며 "김 의원측과의 통화를 통해 오늘 자리가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한.미 FTA 협상 저지를 위해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및 농업인 단체 등과 함께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1보. 오전 9시 30분] 한.미 FTA 협상 저지를 위해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및 농업인 단체 등이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7일 농림부 관계자 등과 비공개 회의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7일 오후 4시30분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김우남 국회의원과 농림부 차관보,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와 관련한 비공개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일째 길거리 천막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측은 "농림부 차관보 등이 왜 제주에 내려와 농협측과 비공개 회의를 갖느냐"며 그 의도에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제주도민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7일 "한미 FTA 문제는 제주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에 나서고 있는 이 때, '비공개 회의'를 은밀히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만약 비공개 회의'를 강행한다면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에 강력한 규탄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