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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주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제주도 최종 의견 수용
정부, 제주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제주도 최종 의견 수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1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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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연구원 교체·야간 케이스 시현 등 제주도 요구 모두 받아들여 … 최소 7주 걸릴 듯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왼쪽)가 제주도의 제주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시현 최종 의견을 정부가 수용키로 했다는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에 대한 제주도의 최종 의견을 전격 수용, 제주도의 요구대로 시뮬레이션 시현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정부로부터 지난 10월 30일 제주도가 정부에 제출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15만톤 크루즈 선발조종 시뮬레이션 시현 최종 의견을 수용키로 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현을 실시할 계획임을 지난 14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시현 케이스는 풍속 27노트, 서측 돌제부두 조정, 남방파제 선박 계류 및 예인선 2척을 사용하는 조건에서 좌현과 우현으로 접안하는 2가지 케이스다.

시현팀의 책임 연구원은 한국항해항만학회 이동섭 회장이 맡고, 정부와 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연구원 2명과 도선사 4명이 시현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의 시뮬레이션 책임 연구원을 맡았던 이윤석 교수는 정부측 일반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시뮬레이션 시현 시기는 야간 시뮬레이션을 준비하는 데 4주 이상이 걸리는 데다, 전체적으로 준비하려면 4~6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시뮬레이션이 완료된 후에도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7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 시현은 국방부와 제주도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이 동수로 참여해 시뮬레이터 변수값 확인, 시뮬레이션 운항자 평가 결과 확인, 시뮬레이션 후 의견 제시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현은 표준조선법에 따라 동일조건하에서 정부 추천 도선사와 제주 추천 도선사가 상효 교차방식으로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동일한 시뮬레이션을 시현하게 된다. 시현 후에는 시뮬레이션 평가기준(근접도 평가, 제어도 평가, 운항자 평가, 종합평가)에 따라 시현 결과 보고서를 작성,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시행 방법과 조건, 일정 등은 시현팀 연구원 및 도선사들이 상호 협의해 수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정부의 제주도 의견 수용 통보 사실을 브리핑한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는 “가장 중요한 야간 시뮬레이션 요구에 대해 정부가 줄기차게 반대해오다 수용했고, 책임연구원을 교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시해오다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또 시뮬레이션 완료 때까지도 공사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케이슨 정거치가 완료되버리면 시뮬레이션 검증 후에 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이 완료될 때까지 케이슨 정거치 작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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