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의 눈물
클린하우스의 눈물
  • 홍수욱
  • 승인 2012.11.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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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욱

클린하우스란 일정한 장소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종량제봉투, 재활용품, 음식물 쓰레기 등 분리 수거용기를 갖추어 자동상 · 하차식 차량으로 수거처리하는 생활쓰레기 배출 시스템구축사업을 말한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53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26개 읍·면·동에 2186개소를 설치 완료하였으며, 종전의 생활쓰레기 배출방식에 따른 관광도시의 미관 저해, 수거운반의 효율성 저하 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고, 전국 표준모델로 자리 매김해 해마다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잘못된 시민의식으로 인해 클린하우스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지도 부족으로 인한 분리수거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 아무 이유 없이 파손을 한다거나,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돼지‘하는 마음으로 아무 곳에다 버린다거나, 감시카메라를 피해 쓰레기를 던져버리는 경우 등 이러한 상황이 점점 많아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인지도 부족이라든지, 고의적이 아닐 때가 많다. 하지만, 시민의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긴 해도 범법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불법 유턴에 대해 법을 잘 모르는 한 사람이 불법유턴을 했다하더라고 그 경우는 법을 어기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도 주민들부터 시민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된 쓰레기 처리(분리수거)에 대해 스스로 알려고 노력한다면 이는 당연히 고쳐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경우가 큰 건 후자이다. 클린하우스 옆에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감시카메라를 파손해버리는 경우 등이다. 물론, 숫적으로 경우는 적지만,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진다. 알면서도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이런 경우는 그 특별 관할 읍, 면, 동에 감시를 더 둔다던지 해서 이를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올해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린 만큼 환경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바로 우리 눈 앞에 있는 클린하우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리 눈 앞에 있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정말 한번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역 단체, 주민 스스로가 깨끗한 의식을 갖고 이를 극복해 나간다면 클린하우스는 눈물이 아니라 우리에게 웃음을 지어줄 지도 모른다.<홍수욱, 제주대 행정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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