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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차, ‘바나듐 녹차’ 기술개발성공
제주녹차, ‘바나듐 녹차’ 기술개발성공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10.3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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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 특효, 건강음료.의약재료 등 활용가능

제주녹차가 기능성이 강화된 ‘바나듐 녹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과 청정제주녹차협력단(단장 송관정)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의 연구비를 받아 기능성이 강화된 바나듐 녹차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 했다고 최근 논문 발표를 통해 밝혔다.

이 기술은 무기 바나듐을 킬레이트 공법으로 식물체가 흡수하기 쉬운 형태의 고농도의 유기바나듐으로 액비화한 것을, 적정한 농도로 찻잎에 뿌려 맞춤형 바나듐 녹차 원료생산 기술을 세웠다.

이번 연구로 제주녹차가 기존에 우려 마시는 잎차에서 식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녹차나물, 추출액, 건강음료 또는 의약 재료 등 소비영역을 넓혀 국내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 26일 부산 동의대에서 열린 한국차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련자들과 산업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바나듐 제품화는 일본 후지산과 같은 지질구조의 한라산에서 미량의 바나듐이 검출되고 있고, 일본은 현재 20~150ppb 바나듐 함량의 바나듐수가 약 20여개 시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농기원은 밝혔다.

바나듐은 국내의 보건환경연구원과 일본의 응용약리연구회 2003년 학술지 등에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현대인의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진 미량성분이다.

제주에선 지금까지 모 콜라 생산회사에서 ‘제주 V 워터’를 당초 바나듐을 소재로 혼합음료 제조를 시도했으나 원료수매의 어려움으로 현재 칼륨보강 제품을 시장에 선뵈고 있다.

최근 제주워터와 생물자원을 활용한 바나듐 혼합음료를 ㈜휴럼에서 ‘바나피트’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제주녹차는 1995년 107㏊에서 265톤을 생산하기 시작해 2011년엔 341㏊(84농가, 490톤 생산)를 재배,면적이 3갑절까지 늘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앞으로도 제주녹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르마늄, 셀레늄 등 기능성 강화 녹차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제주녹차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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