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자동차 정비 부품값 '천차만별'
자동차 정비 부품값 '천차만별'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7.0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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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교실 제주도지부, 3일 '정비업소 실태 및 소모품 가격조사'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회장 김영희)가 제주도내 자동차정비업소 40곳을 대상으로 자동차정비업소 실태 및 주요소모품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동차 종류별 소모품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는 자동차정비업소로부터 부당한 처우나 피해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제주도내 자동차정비업소 유형별 총 40곳을 대상으로 조사요원 20명 직접 방문해 자동차정비업소 실태 및 주요소모품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자동차 종류별 공임비 최대 2배, 부품비는 최대 6배까지 차이나

3일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에 따르면 조사결과 자동차 종류별 정비항목 중 가장 가격차이가 심한 항목은 타이밍벨트수리 항목으로 최저가에 비해 최고 6배의 부품비를 비싸게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임비 역시 최저가에서 2배 이상을 비싸게 청구하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H사의 1500cc 모 자동차의 타이밍벨트수리비의 최저가는 6만5000원, 최고가는 18만원으로 그 차이는 11만5000원으로 최저가에 비해 2.8배의 수리비를 더 청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cc 자동차의 범퍼 앞, 뒤 수리비의 차이는 5만원으로 최저가에 비해 부품비를 2배나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K사의 1800cc 모 자동차의 타이밍벨트수리비의 최저가는 6만5000원, 최고가는 22만원으로 그 차이는 15만5000원으로 부품비를 최저가의 3.4배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2500cc 모 자동차의 연료 필터비의 최저가는 2만원, 최고가는 14만1000원으로 그 차이는 12만1000원으로 최저가의 7.1배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D사의 2000cc 자동차의 브레이크패드 부품비는  최저가 3만원, 최고가는 7만원으로 그차이는 4만원으로 나타났으며, 2300cc 자동차의 앞 범퍼 수리비는 최저가 22만원, 최고가는 33만원으로 그 차이는 11만원으로 최저가의 1.5배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 "차등적으로 정비요금 책정해 소비자 불만 해소"

이와 관련해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는 "H사와 같은 자율경쟁시대에 정비업소의 공임비나 부품비를 일률적으로 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을 것이나, 조사 결과와 같이 공임비와 부품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은 정비요금 자체가 자율경쟁을 통한 가격 형성이 어려운 부분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에 적정한 공임비나 부품비 결정을 위해 일률적인 표준요금 직용보다는 정비업소별이나 지역별 등 차등적으로 정비요금을 책정해 수요자와 공급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나 자료에 의해 가격을 결정한다면 과다 요금 지급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는 ▲자동차 정비 의뢰시 순정부품의 사용을 요구하고 정비 후 이를 반드시 확인할 것 ▲정비가 끝난 후 정비내역서를 반드시 받아 둘 것 ▲정비요금 내역과 실제 정비내용을 비교해 확인할 것 ▲정비업체의 정비보증 내용 확인 ▲부당한 행위 발견 시 즉시 시정을 요구할 것 등을 제시하며 소비자 스스로  자동차 정비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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