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의실 효돈동 주민자치위원
산과 들이 오색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계절이다.
다른 해보다 많은 태풍 내습과 폭염 속에서 WCC 세계환경보전축제와 칠십리 축제, 서귀포시주민자치박람회와 효돈서각회 전시회 등 많은 단체 또는 개인적인 행사 활동으로 인해 바쁘다기보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즈음, 자원봉사센터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9월 우수봉사자'로 선정돼 자원봉사 나눔 인증패를 받게 됐다고 듣는 순간, 기쁨보다는 부끄러움 때문에 멍하니 있다가 감사하다는 말만하고 전화를 끊었다.
올 한해동안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 재무와 부녀회 활동을 하면서 늘 봉사라는 생각은 하면서 지냈지만, 어쩌면 소속 단체에 가입된 내 자신의 의무감 때문에 봉사 활동을 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에 내 자신을 더더욱 부끄럽게 한다.
더 어려운 곳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느끼면서 앞으로 남보다 더 앞장서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봉사 활동을 할 때마다 같이 고생해 주시는 효돈동 주민자치위원님들과 부녀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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