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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제주사회 붕괴...구세주 아닌 재앙"
"한미 FTA 협상 제주사회 붕괴...구세주 아닌 재앙"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7.0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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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3일 천막농성 돌입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및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협상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섰다.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3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천막농성 및 총력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한미 FTA.의 위험성을 알리고 모든 실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정부는 거액의 국민세금을 들여 한미 FTA가 경제를 살리는 구세주인양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한국사회에 미칠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민운동본부는 "한미 FTA 재앙은 무엇보다 1차산업이 중심적 기초산업인 제주사회 전체를 공황과 파산상태로 몰고 갈 것"이라며 "10년간 1조6878억원의 직접적인 조수입 피해라는 감귤은 두 말할 나위 없이 파산이다"고 토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이어 "감귤에 이어 경제버팀목인 축산업과 감자, 마늘 등의 주요 발작물 그리고 1차산업 연관산업인 가공, 유통, 서비스, 협동조합 등 어느 것 하나 온전할게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또 "한미 FTA는 사회양극화를 더욱 빠르게 심화실킬 것"이라며 "한국사회의 각종 연기금과 퇴직연금 등은 투기 자본의 제물이 돌 것이며 상수도, 전기, 가스 등의 공공서비스 영역이 사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이어 "학교와 병원의 영리법인화 역시 이윤추구 앞에 공교육과 사회보험 시스템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른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조차 붕괴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오늘 천막 농성은 도민들에게 한미 FTA의 진실을 알기기 위한 것"이라며 "제주도전역을 순회하는 홍보사업과 함께 한미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운동본보는 특히 "오는 8일 차량 300여대를 동원 한미 FTA저지 전도순례 행사를 진행함은 물론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한미 FTA 저지 제2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하는 등 한미 FTA 저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운동본부는 "지금은 제주도민 모두가 한미 FTA 체결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한미 FTA 체결을 막기 위한 모든 실천에 도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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