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27 (금)
"업무 스타일 바꿔, 싫은 소리도 분명히 하겠다"
"업무 스타일 바꿔, 싫은 소리도 분명히 하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7.0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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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 3일 기자간담회, "해군기지 충분한 검토 후 입장마련"

김태환 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팀에서 충분히 검토한 후 제주도 입장을 마련,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지금까지 거론된 해군기지 관련 입장은 해군측의 입장일 뿐, 도의 입장은 아니라면서 자체적으로 심층적인 검토작업과 논의를 거친 뒤 도민들에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문화예술과가 당초 서귀포시청사로 이전키로 했다가 다시 도 본청으로 잔류킹로 한 것과 관련해, "대승적 차원에서 도민들이 이해해달라. 워낙 방대한 행정기구 조직를 개편하느라 연착륙 차원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지금까지와 달리 자신의 스타일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를 느낀다"면서 "공무원들에게 싫은 소리도 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하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첫 제주도 통합인사에서 서귀포시청 공무원들을 홀대했다는 여론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바 없다.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앞으로 후속 인사과정에서 충분히 존중하겠다"곻 밝혔다.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감귤산업이 제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현실을 감안해 협상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요지.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정을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제주도의 대외 경쟁력을 다시 평가를 해보고 미흡한 분야 보완하겠다. 앞으로는 저도 성격이 변해야할 것 같다.  이젠 싫은 얘기도 할 것이다.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하고 확실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로 변화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한명숙 국무총리를 만나서 무슨 말을 했나.

-감귤산업이 제주에서 차지하는 어려운 상황 말씀드렸다. 한미 FTA 협상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리는 오찬때 원칙적인 답변을 했다.

#환경부지사와 감사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내정한 사람은 있나.

-환경부지사는 개방형이다. 전국적 공모를 하겠다. 제주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인재를 선정하겠다.

#감사위원장 인선의 경우 정치적으로 감안되나.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적 단계 아니다. 시간을 좀 더 달라. 감사위원과 환경부지사는 다음 기회에 또 말하겠다.

#해군이 9월 제주해군기지 입지를 선정한다는데 도의 입장은.

검토할 부분이 있다. 검토 후 입장정리 발표하겠다. 해군 본부의 의견일 따름이다. 도하고 협의된 것 아니다. 분명히 말씀 드린다. 저희 나름대로 검토해 나가면서 하나하나 결정할 것이다.

# 9월 후보지 선정이라는 해군 생각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인가?

-협의된 것 없다.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민감한 질문이다. 그 까지 진행하지 말고 T/F팀을 구성,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 어느 시점에서 발표할 것이다. 아직 거기까지는 단계가 아니다. 일정도 말할 단계 아니다. T/F팀을 구성, 심층적 논의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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