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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 난초 제주 자생지 발견
국내 미기록 난초 제주 자생지 발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10.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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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희소성, 원예적 가치 높아 보존방안 마련 시급”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국내 미기록종 난초 1종이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던 난초가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자생지가 밝혀진 바 없는 심비디움 엔시폴리움(Cymbidium ensifolium(L.) Sw.)을 채집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건란(중국명 建蘭(jian lan))’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중국산이 원예용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자생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이 미기록종 난초가 발견된 자생지에도 개체수가 많지 않아 적극적인 보존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은 높이가 약 40㎝까지 자라며, 초가을에 길이 30㎝의 꽃줄기에 3~4개의 담홍자색 꽃이 달린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온대 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았었다.

연구소의 김찬수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난초는 희소성 뿐만 아니라 원예적으로도 관심이 높다”면서 “국명을 부여하고 자원화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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