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전문]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기념사
[전문]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기념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7.01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100만 내외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오늘 제주도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특별자치도로 역사적인 출범을 하고 있습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맞아 지방분권의 의지를 갖고 성원을 보내주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도민을 대신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성숙한 자치역량으로 특별자치도의 새 날을 스스로 개척한 도민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서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존경하는 한명숙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 제주특별자치도의 탄생은 대한민국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의 시금석이자 첫 결실입니다.

제주도 입장에서는 1946년 제주도제 실시 이후 60년 만에 특별한 제주로 거듭나는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입법, 자치행정, 자치조직 및 인사 등 자치행정 전 분야에 걸쳐 파격적인 자치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제주인의 저력으로,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였다는데 커다란 자긍심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날 변방의 역사를 마감하고 21세기의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특별한 기회입니다.

또한 지방분권을 통해 창출된 경쟁력을 동북아 중심국가로 비상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도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율과 권한을 얼마만큼 유용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는 물론 국부창출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목표한 길을 똑바로 갈 수 있도록 저는 먼저, 법과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2단계 규제개선  작업을 통해 항공 자유화와 전도 면세지역화, 법인세율 인하 등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확실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고지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확고하게 다져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 몸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우리 몸 구석구석에 생명의 피가 흐르듯 제주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21세기 초일류 도시를 향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꿈은 완성될 것입니다.

관광, 교육, 의료, 청정 1차산업, 첨단산업 등 4+1 핵심산업을 서로 유기적으로 발전시켜서 살아있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여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희망의 제주를 반드시 물려주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은 번영과 풍요의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향한 항해의 시작입니다.

항해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거센 파도에 부딪치고 때론 심한 폭풍우도 몰아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진해야만 합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야만 합니다.

이제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고, 우리에게는 역사의 승리자가 되는 길만 남아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평화와 번영이 풍요로운 미래 제주를 향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다 함께 나아갑시다.

제주특별자치호에 100만 내외 도민의 간절하고 뜨거운 염원을 실어 우리의 희망과 꿈을 반드시 실현해냅시다.

감사합니다.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