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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특산식물 전시·보존 공간 생긴다
제주지역 특산식물 전시·보존 공간 생긴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9.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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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연구소, 한라수목원 내 올해부터 6년간 27억원 투입

제주 지역에서만 자라는 다양한 희귀 특산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주지역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연구 및 전시·보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만7000여㎡ 규모의 전시·보존원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를 위해 한라수목원에 인접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국비 9000만원을 지원받아 제주고사리삼 등 54종의 특산식물 3만4000여본을 증식하는 등 종보존원 설계 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5월 산림청의 사업투자 심사에서 이 사업 제안이 심사를 통과,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1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연구소측은 우선 내년에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한라산 고산식물을 중심으로 전시·보존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14년 이후에는 양치식물, 관목식물 등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테마별 종 보존원을 조성, 기존 수목 전시원과 온실, 난실 등 노후 시설물에 대한 리모델링과 전시물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지역에는 전 세계에서 제주도 또는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 90여종 외에 31종의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400여종의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자생지 분포 면적과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멸종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희귀식물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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