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공의 조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나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나다
  • 고희범
  • 승인 2012.09.19 14: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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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의 제주이야기] 제주포럼C 제26회 제주탐방 후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사람이 만든 건축물은 얼마나 주변과 어우러지면서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건축물의 설계자는 어떤 꿈을 가슴에 품고 있었을까? 이용할 사람들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찾아 나섰다.

제주현대미술관

한경면 저지리 저지예술인마을에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은 이곳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거나 전시회 때문에 몇차례 방문한 적은 있지만 미술관 '건물'에 관심을 갖고 살펴본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 미술관은 제주 출신의 건축가 김석윤이 설계해 2009년 한국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건축물이다.

미술관은 온통 제주의 돌, 현무암으로 감싸여 있다. 그 질감이나 색조가 두드러지지 않아 주변에 묻혀버리는 '중성적'인 현무암. 건축가 김석윤은 내부의 공간을 강조할 뿐 건물 자체를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그것을 전문가들은 '절제'라는 표현으로 건축가의 의도를 설명하고 있었다.

 

 

 

판형으로 잘라낸 현무암을 옆으로 뉘어 벽을 만들었다. 돌판 두께 만큼 틈을 두면서 마치 천을 짜듯 촘촘히 쌓았다. 수없이 만들어진 틈은 '비움'을 중시한 동양 건축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곳으로 '기'(氣)가 드나들게 함으로써 우주와 화해를 이루려 한다는 것이다.

미술관은 우리 건축의 또 하나의 특성을 살리고 있다. 땅의 논리에 따라 건축이 그 주변을 배려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건물이 주변의 환경과 공존하는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낡아가도록 함으로써 자연에 파묻히게 되는 건물. 지은 지 5년이 되는 미술관은 '자연스럽게' 낀 이끼가 '자연스럽게' 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랜 세월 뒤에 이 인공물은 이끼가 더께를 이루고 각진 현무암은 더 부드러워지면서 마침내 허물어져 주변의 자연 속에 파묻혀 사라져버리도록 운명지운 것일까.

 

 

 

미술관은 정방형으로 나누어놓은 건물들을 잇대거나 겹쳐 있어 여러 개의 건물이 하나의 건축물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건축가는 이렇게 건물을 여러 개로 나누어 놓음으로써 작품을 넓은 공간 한 곳에 전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웃 전시공간으로 이동하거나 계단을 따라 이층으로 올라가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작품을 감상하는 데 공간적인 변화를 연속적으로 연출해내는 것이다.

거기다 복도를 따라가는 동안이거나, 작품을 감상하는 도중에도 '자연'이 튀어 들어오기 예사다. 창밖의 풍경이 작품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주변의 풍경이 작품을 해치지 않는다. 마치 생선초밥을 먹으면서 생선 맛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먹는 생강초절임 같은 맛이랄까.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것 또한 제주돌담이다. 돌담은 건축물의 주제가 아니라 배경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성기게 쌓은 돌담이 아니라 매끈한 벽돌담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 돌담이 지니는 '아무렇지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건축가의 피에 흐르고 있는 제주인의 유전자를 드러내고 있음인가.
 

 
 

김석윤의 가계 또한 범상치 않다. 그 일가가 건축가 집안이다. 덕수궁의 중화전이 불에 타자 1906년 중건을 서둘렀는데 이때 화북 조천 일대의 김해 김씨 여란지파 문중 60여명이 이 공사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이 문중에서 현재 활동중인 건축가만도 10여명이라고 한다. 동문시장, 옛 남제주군청, 교육대학(이상 김한섭),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문예회관, 기당미술관(이상 김홍식) 등이 모두 이 집안 건축가들의 설계작품이다.

'뮤지엄 석(石), 수(水), 풍(風)'

안덕면 상천리 핀크스 골프클럽의 부속시설인 비오토피아 주거단지 내에 있는 '뮤지엄 석(石), 수(水), 풍(風)'은 평소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사기업의 소유로 이곳 거주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외부인에게는 차단된 건축물이다.

세계적인 건축미술가로 제주 영어교육도시 건축 총괄을 맡았던 재일한국인 '이타미 준'(1937~2011)의 작품이다. 그는 일본 무사시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건축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던 31살 때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모국의 자연풍광과 한국 민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이후 한국과 일본, 프랑스 등을 무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인 그는 재일한국인으로서 일본과 한국의 자연으로부터 작품의 모티브를 발견했다. 그는 일본에서 자연과 대화를 나누며 그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건축을 배웠고, 한국에서는 자연과의 조화와 공존을 체득하게 됐다.

이들 세 개의 뮤지엄은 건축물이라기 보다는 조형물의 성격이 짙다. 각각 돌, 바람, 물을 담고 있는 조형물. 뮤지엄을 돌아보기 전 해설을 맡은 이행철 한라대 겸임교수는 "이타미 준이 뮤지엄들이 갖고 있는 각각의 주제 외에 빛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실개천 위를 가로질러 벌겋게 녹슨 직육면체의 건축물이 서 있다. 버려진 함석 콘테이너 같은 모습의 이 건축물은 외벽을 부식강판으로 마감한 돌 뮤지엄이다. 뮤지엄 주변에 자연스럽게 흩어져 있는 바위들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세 군데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이곳이 돌 뮤지엄임을 알려준다.
 

 

대형 유리벽을 통해 들어오는 것은 빛 만이 아니다. 돌 위에 놓인 돌조각이 들어온다.
 

 

대형 유리벽 맞은 편에서는 조금 낮은 유리벽을 통해 허리를 굽혀야 볼 수 있는 돌이 들어온다.
 

 

뮤지엄 안에 있는 돌은 천정 한쪽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쏟아지는 빛으로 인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하트 모양의 채광창으로 쏟아지는 빛은 강판으로 설계돼 차가운 내부를 따뜻하게 비춘다. 화려한 조명등 이상의 느낌을 준다.

다음은 풍(風) 뮤지엄이다. 외벽을 단순하게 목재로 마감해 닭 몇마리와 소 사료용 볏짚이 가득 들어있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바람은 흔들리는 나뭇잎이나, 뺨에 부딪치는 시원한 느낌, 귓볼을 스치고 지나는 소리로 인식할 수 있다. 사방으로 틈을 내 바람이 목재 사이를 통과하도록 설계한 바람 뮤지엄에서 이타미 준은 바람을 '소리'로 보여준다. 시각과 촉각을 청각으로 바꾸어놓는 건축.
 

 

바람 뮤지엄에도 바람과 함께 빛이 들어오고 있다. 손가락 하나 굵기의 틈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의 영향으로 훨씬 넓어보인다.

현무암과 노출콘크리트 마감으로 건축된 수(水) 뮤지엄은 하늘이 빛과 함께 물을 만나는 장면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물 뮤지엄 안으로 들어가면 위에는 하늘이, 아래는 물이 마주하고 있다.
 

 
 

하늘이 물 위에 내려앉으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하늘과 함께 내려온 빛이 물 위에 쏟아져 내리면 물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반짝거린다.
 

 

원형의 공간에서 조용히 흘러넘치는 물에 손을 담그면 시각이 촉각으로 빠르게 바뀐다.

두손갤러리

제주의 돌과 바람과 물을 세 뮤지엄에 담은 이타미 준은 제주의 오름을 찬양했다. 산방산을 향해 두 손을 모은 형상의 두손갤러리가 그것이다.
 

 

비오토피아 주거단지 안에 있는 미술관으로 석, 수, 풍 뮤지엄과 달리 일반적인 미술관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평범하지 않다. 지상부분은 출입을 위한 통로이자 천장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기 위한 공간일 뿐 실제 전시공간은 지하에 배치됐다. 기우뚱하게 땅 속에 파묻힌 형태다.
 

 
 

이타미 준의 작품들이 이곳에 있게 된 것은 핀크스 골프클럽 설립자의 꿈에서 비롯됐다. 제주 출신인 재일한국인 사업가 김홍주 회장은 고국에 세계적인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핀크스 골프장을 건립했다. 세계 1백70여 개의 골프 코스를 디자인한 테오도르 로빈슨에게 디자인을 맡겼고, 클럽하우스와 포도호텔 등 골프장 내 건축물 설계는 이타미 준에게 의뢰했다.

세계 1백대 골프장 진입을 목표로 만들어진 핀크스는 2005년과 2007년 <뉴욕타임스>의 골프 자매지인 <골프 다이제스트>와 2005년 영국 <골프월드> 선정 세계 1백대 골프장에 국내 최초로 진입했다. 그러나 명품 골프장으로 평가받던 핀크스는 운영난을 겪다가 SK그룹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방주교회

핀크스 골프클럽 건축물 설계가 인연이었을까. 골프클럽 이웃의 방주교회도 이타미 준의 작품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한 '물 위의 교회'다.
 

 

이 교회 건물은 기독교의 성서적 의미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점 외에, 지붕을 아연판 모자이크로 조합하고 외부는 목재로 마감해 고전과 현대적 이미지를 조화시킨 재료 선택이 돋보인다.
 

 

징검다리를 건너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작고 아담한 예배실에 들어가게 된다. 내부는 양쪽 벽과 강단 앞에서 흘러들어오는 자연채광으로 충분히 밝다.
 

 

목사가 설교를 하는 강대상도, 앞 벽에 걸려있는 십자가도 소박하다. 화려한 장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온 세상이 물에 잠긴 홍수 때 겨우 목숨을 부지할 식량만 갖고 들어간 '노아의 방주'를 떠올릴 만하다. 의자에 앉으면 눈 높이에 맞게 십자가 아래쪽 유리를 통해 바깥 풍경이 들어온다. 신과 인간과 자연이 만나는 느낌이다. 탐방 참가자 몇사람이 조용히 기도를 올린다.

카사 델 아구아

철거 여부를 두고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카사 델 아구아의 갤러리는 문이 잠겨 있었다.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열어놓기로 사전 약속이 돼 있었지만 담당자가 급한 회의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게 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당일 아침이었다. 항소심에 계류중인 긴박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기로 하고 외부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물의 집'이라는 뜻의 '카사 델 아구아'는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의 앵커호텔로 호텔•콘도•문화공간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멕시코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1931~2011)가 설계한 앵커호텔은 시행사인 JID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주)부영이 인수하면서 공사가 재개됐다.

공사가 다시 이루어지면서 앵커호텔 홍보관 겸 모델하우스였던 갤러리 건물이 철거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이 건물은 애초 모델하우스로 지어져 법률적으로는 가설건축물이기 때문에 철거를 전제로 지어진 건물이다. 그런데 멕시코 정부와 한국의 건축학계가 갤러리의 보존을 강력하게 호소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레고레타가 지난해 타계해 이 갤러리가 세계적인 건축가의 마지막 작품인 데다, 레고레타가 설계한 건축물로는 아시아에서는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 특히 앵커호텔에 대한 설계변경이 계속 이루어져 레고레타 설계의 원형을 상실하고 있는 반면 갤러리는 레고레타가 두번이나 직접 제주에 와 디자인은 물론 내부 시설물 배치까지 꼼꼼하게 챙길 만큼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다.

레고레타는 멕시코의 전통건축과 미술에서 흔히 보이는 강렬한 원색을 즐겨 사용했다. 그는 색상으로 공간의 특성을 나타냈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로비나 홀 등에는 노란색, 한 면만 개방돼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부분은 핑크색, 바다나 해변 등 물의 느낌을 강조하는 곳에는 파란색을 사용했다.

갤러리는 '빛과 색과 물의 조화'라는 레고레타 특유의 스타일을 담고 있다. 극도로 조형을 단순화한 디자인과 멕시코풍의 강렬한 색상,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분위기가 어우러져 레고레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지만 레고레타 건축의 진수를 품고 있는 내부 사진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래 사진은 여행작가 조미영씨가 촬영한 것으로 1층 로비와 2층 객실 입구 사진이다.
 

 
 

레고레타는 출입구 전면에 제주석 돌담을 설치해 멕시코의 전통적인 강렬한 색채와 잿빛의 제주석을 통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돌담 가운데 수로를 통해 만들어진 작은 반원형의 연못에는 원색의 갤러리 건물과 잿빛의 담벽 그림자가 떠 있다. 빛, 색, 물의 조화라는 그의 디자인 컨셉이 그대로 담겨있다.
 

 

주한 멕시코 대사는 "가장 위대한 건축가 중 한 명의 문화유산 파괴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제주도, 서귀포시 등에 지속적인 철거 중지 요청을 해왔다"며 "카사 델 아구아는 이 땅에 있으므로 해서 한국인들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다"고 보존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우리의 탐방을 안내한 한라대 이행철 겸임교수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 기준은 보편적 인류의 문화가치와 진정성"이라면서 "카사 델 아구아의 갤러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건축가의 작품이고 레고레타 건축정신의 정수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유산 지정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소개했다.

법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갤러리가 철거를 피할 수 있다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우리는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부영쪽은 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오는 대로 즉각 철거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갤러리 자리에 공원 조성 공사를 하기 위해 갤러리 주변을 10m 이상 파내는 등 부지 주변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라의 성

서귀포시 동흥동 소정방폭포 위에 있는 '소라의 성'은 한때 이 건물이 음식점으로 사용되면서 그 상호로 붙여진 것인데 특별한 이름이 없어 아직도 그렇게 불린다. 우리나라 현대건축의 대표 건축가라고 할 수 있는 김중업의 작품이다. 제주에 남아있는 거장의 작품 중 거의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건물이다.

김중업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제주시 용담동 옛 제주대학교 본관 건물은 지난 1996년 철거됐다. 헬리콥터나 배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안전도에 문제가 생겨 철거됐으나 이후 건축학계에서는 보수 보강을 통해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소라의 성은 박정희의 별장지였던 현 파라다이스 호텔 근처에 1969년 경호원들의 숙소로 건립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단순하면서도 곡선의 미적 요소가 돋보이는 방갈로 풍의 소규모 건축물이다. 애초에는 건물 전체를 검은 색 현무암으로 마감하고 테라스 형식의 돌출부분은 현무암과 대비되는 색상과 재질을 사용해 장식적 요소로 처리됐다.

 

 

 

 

이후 개인에게 넘어가 음식점으로 사용되다 2006년 이 지역이 재난지구로 지정되면서 서귀포시에 의해 철거 계획이 마련됐다. 그러나 보존을 주장하는 이들의 노력으로 제주도가 매입해 현재 사단법인 올레 사무국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외벽은 전부 회색으로 덧칠돼 원래 '분절'을 강조한 건축가의 의도를 잃어버렸다.

 

 

 

 

4면이 각각 다른 표정을 갖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소라의 성은 급한 경사의 절벽과 완만한 해안선으로 이루어진 제주 해안의 특성에 거슬리지 않게 자리잡고 있다. 바다와 해안, 숲 등 주변 풍경과 함께 아직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건축물은 인간의 위대함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주변을 아랑곳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변을 무시하거나 압도함으로써 스스로 돋보이도록 하는 천박함은 인간사에서 흔히 접하는 일이기도 하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서로 소통함으로써 함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길,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움의 극치를 향해 나아가는 현대건축의 노력을 돌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프로필>
제주포럼C 공동대표
전 한겨레신문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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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건축가 2012-09-20 12:04:50
고선생님.
글 잘읽었습니다.
내용중에 소라의 성은 김중업 선생의 작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김중업 선생님을 뺀 모든 분들( 우리들)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 저자는 제주도 출신 목수였습니다. 2006년도 소라의 성을 실측할때 확인했습니다.

궁금이 2012-09-20 12:56:28
실제 저자는 누구인가요? 실측할때 어디에 나와 있는지 궁금하군요. 오류가 있다면 정정해야하는것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