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환경운동연합 “하천 복개 철거, 탑동 조간대 복원이 근본 대책”
제주환경운동연합 “하천 복개 철거, 탑동 조간대 복원이 근본 대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9.19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16호 태풍 ‘산바’로 제주 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근본적인 방재 대책으로 하천 복개 철거와 탑동 조간대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성명을 통해 “태풍 피해 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이미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수행한 ‘하천수계별 유역종합치수계획’ 용역을 통해 ‘복개 철거’라고 명확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시 제주도가 예산 문제와 주민 민원을 이유로 유목방지 스크린, 저류지 설치를 단기 대책으로 채택하고 복개 철거를 중장기 대책으로 미뤘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운동연합은 “단기 대책이 마무리된 지금 필요한 것은 스크린과 저류지가 계획대로 효과를 발휘하는지 과학적 조사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중장기 대책으로 떠넘겨 버린 하천 복개구가간 철거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이번에 범람 위기에 처했던 산지천의 경우 상류 지역에 7만2000톤 규모의 저류지 3곳이 건설돼 있고 1만7300톤 규모의 제4저류지가 신산공원 인근에 건설되고 있지만 하류로 내려올수록 최근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아라지구, 이도2지구 등 도로 건설과 도시개발 사업이 계속되고 있어 저류지를 통한 홍수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탑동 매립지에 대해서도 현재 제주도가 추진중인 추가 매립을 통한 항만 건설보다 조간대 복원을 통한 완충지대 형성이 보다 근본적이고 친환경적인 해안지역 재난방지 대책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