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광역수자원본부, 19일 오전부터 전 지역 상수도 공급 재개
속보=태풍 ‘산바’의 내습으로 광역상수도 송수관로가 유실되면서 야기된 제주시내 1만2000여세대에 대한 상수도 공급 중단 사태가 모두 정상화됐다.
제주도 광역수자원본부는 18일 오후 7시20분께 복구 작업을 완료, 19일 오전 현재 전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훈 광역수자원본부 상수도관리부장은 “18일 오전 9시부터 중장비와 잠수부까지 동원해 복구작업을 시작, 오후 7시 20분께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8일 밤 10시부터 고지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정상화됐고, 19일 오전부터는 모든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수도 공급 중단 사태는 태풍 산바가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지난 17일 오전 9시께 무수천 광령교 호안이 유실, 광역상수도 송수관 600m가 쓸려나가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신제주 3지구와 신시가지, 노형동, 광평마을, 신성마을, 제성마을 등에 상수도 공급이 끊겨 이 일대 1만2000여세대 3만50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김성훈 부장은 “유수암 정수장에서 생산된 상수도 여유분을 영평 저수지로 보내 단수 기간 중에도 물을 공급, 주민들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올해 말 어승생 제2수원지가 완공되면 비상시 대체 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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