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 선수들이 전국 단위의 대회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보내와 20일 앞으로 다가운 전국장애인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4일간 인천에서 열린 제9회 전국농아인체육대회에서 제주 대표팀이 종합 12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선수단은 전국농아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등 9개의 메달을 따내며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하는 기쁨까지 함께 누렸다.
첫날 태권도에 출전한 최제윤과 오원종이 금메달을 따낸 제주 선수단은 육상의 고은실과 권종섭이 각각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대회 2일째에는 권종섭이 1500m와 1만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제14회 SK텔레콤배 전국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 나선 제주팀도 지난 17일 3․4위 결정전에서 고양시 홀트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60대56 승리를 거둬 3위에 입상했다.
또 전국장애인당구대회 BIS 3구 개인전에 출전한 양성철도 2위를 차지, 장애인체전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와 함께 대전광역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는 이시하와 윤영희(이상 제주서중)가 지적여자부 개인단식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장애인체전이 20일 정도 남아있는 지금은 하계강화훈련을 통해 향상시킨 경기력을 전국 무대에서 점검하는 시기”라며 “장애인체전에서 지난해와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경기도 고양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에서 열린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