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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호우경보 속 폭우, 비 피해 속출
제주 호우경보 속 폭우, 비 피해 속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6.30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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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시간당 61.5mm 비, 기상청 관측이래 최고

장만전선의 영향으로 서귀포시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침수 피해와 낙뢰에 따른 정전사고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30일 오전 11시 현재 한라산 성판악 159.5㎜를 비롯 제주시와 남제주군 성산포가 각각 135.5㎜, 북제주군 애월읍 유수암 147㎜, 북제주군 구좌읍 105.5㎜ 등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제주시에 시간당 61.5mm의 비가 내려 제주시내 저지대 주택과 지하주차장 그리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몇몇 교차로 교통신호등이 고장나면서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제주군 한림읍과 애월읍 지역 배전선로 고압개폐기가 낙뢰로 고장나면서 250여가구에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1시간에서 최고 1시간40여분 동안 정전되기도 했다.

이밖에 오전 7시 5분 제주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김포행 대한항공편이  심한 낙뢰로 1시간여 지연 출발하는 등 일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장맛비는 일요일인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내일(7월1일)까지 도내 전 지역에 걸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시지역에 시간당 61.5mm의 비가 내린 것은 기상청 관측이래 6월중 최고기록으로 이는 1979년 6월 17일 제주시에 시간당 45mm의 비가 내린 이후 27년만에 6월중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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